최근 증거중심의학(evidence-based medicine)의 중요성이 대두됨과 더불어 의학 교육이 변화하면서 인체 영상 해부(human imaging anatomy)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영상 기법(imaging method)의 눈부신 발전에 따라 종래의 방사선사진 외에도 초음파(ultrasound), 전산화단층촬영술(CT), 자기 공명영상(MRI)과 같은 최신 영상 기법을 이용해서 뼈 구조는 물론 연부조직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해부학을 가르치는 데 있어서 새로운 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그 필요에 의해 저술되었고, 의학도들에게 기본적인 해부학을 알려주는 동시에 영상 해부의 임상적 적용을 위한 광범위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영상의학 전문가인 저자들이 새로운 영상과 검사법을 추가하고 화질을 개선하여 신판을 펴냈다. 또한 광범위하게 개정된 영상 해부 교재에 병리를 추가해서 영상에 대한 이해를 증대시켜 독자와 환자에게 이익을 줄 것이다. 의학용어들은 대한의사협회에서 가장 최근에 발간한 의학용어집 제5집을 기본으로 하여 되도록이면 우리말 용어를 사용하려고 노력하였고, 적절한 한글 용어가 없거나 뜻의 전달을 위해 한자식 용어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이를 병기하여 사용하였다. 의학용어는 붙여 쓰되 일반용어에 해당하는 것은 띄어 썼다(예: 아담의 사과).‘오른쪽’과‘왼 쪽’은 붙여 쓸 경우에‘오른’과‘왼’으로 줄여 썼다. 한글 용어를 주로 사용한 이유는 앞으로 임상에서도 한글 용어가 점점 더 통용되는 추세라서 순수 우리말 용어에 익숙해질 필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체 해부는 바뀌지 않지만 이를 표현하는 최신 영상 기법은 엄청나게 발달하여 인체 해부와 영상 해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이 환자 진료를 위해 애쓰는 모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