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체계(emergency medical services system)는 응급의료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체계로, 응급환자 발생 시 병원 전 단계와 병원 단계에서 적절한 응급조치와 신속하고 안전한 이송을 거쳐 전문적인 응급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병원 전 단계에 출동하는 구급대원의 현장은 수많은 위험과 범죄에 노출되어 있으며, 매번의 똑같은 상황이 주어지지 않는 특수한 상황과 맞이하게 되며 이것은 초보 구급대원에 있어 종종 현장스트레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현장활동의 지침과 경험에 의한 노하우를 소개받을 수 있는 도서가 소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외국서적을 번역하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나라 구급대원의 업무범위와 업무환경이 달라 한계로 지적되고 있어, 이런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지난 5년간 P-EMS(병원 전 응급의료 종사자 사례연구모임)를 운영하면서 수집한 현장 시나리오를 엮어 구급대원으로 성장하는 많은 응급의료인을 위해 2년의 노력 끝에 완성하게 되었다.
이 사례집에는 현재 구급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동저자 10명의 실제 사례를 재현하였고 신입 구급대원이 되었을 때 느꼈던 감정들, 외국의 EMT들과 우리 구급대원의 업무범위에서 오는 전문치료, 학생 때 배웠던 지식과 신입 구급대원이 되어서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감 등의 차이를 줄이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들의 노하우를 실제 사례를 통해 제시함으로써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아무런 출판 경험 없이 사례집 발간까지 고생한 P-EMS의 공동저자와 기획 단계에서 큰 도움을 주신 여러 교수님, 포기하지 않도록 곁에서 묵묵히 지켜주신 오산한국병원 최덕수 응급실장님 그 외 많은 도움을 주셨던 응급의료종사자분들 마지막으로 출간에 도움주신 도서출판 한미의학 이광재 대표님과 편집부 임직원에게 깊은 감사드린다.
2016년 5월 4일
한국형 병원 전 시나리오 대표저자 박윤택
감수 서문
‘병원 전 응급의료 종사자 사례연구모임’이라는 이름으로 몇몇 뜻있는 소방119구급대원들이 학술적 모임을 갖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작년 말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이었다.
참으로 의미 깊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였다. 올해 초에 이 모임에서 ‘119 현장 사례로 본 한국형 병원 전 시나리오’라는 책을 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황송하게도 나에게 ‘감수’의 역할을 맡기고 싶다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현장평가 및 응급처치에 대한 수업을 하고 있는 터라 이 책의 출판은 내심 반갑기도 하였다.
책을 받아보고 모든 사례들을 살펴보니 출동개요 1·2차 평가, 중재, 이송단계, 병원단계 등 매우 구체적으로 잘 적용이 된 시나리오들로 구성되었고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있어서 현장형 응급구조사의 지식과 술기 그리고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실제적이며 효과적인 서적임을 알 수 있었다.
더불어 실전문제와 사례풀이, 119구급대원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을 담고 있어서 학습 후 꼼꼼히 되짚어볼 수 있는 배려까지 하고 있다.
그동안 응급현장 관련 시나리오 책들이 수차례에 걸쳐 출판되었지만 이번에 출판될 ‘119 현장 사례로 본 한국형 병원 전 시나리오’는 제대로 준비되고 선별된 ‘한국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이 완성되기까지 응급현장에서 직접 수고하고 그 자료들을 소중하게 다음어서 이렇게 세상의 빛을 보게 한 모든 ‘병원 전 응급의료 종사자 사례연구 모임’회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
사례 6 아침에 약을 먹은 후 의식이 떨어져요 / 고혈압성 뇌출혈 71
사례 7 말을 못하고 평소와 달라요 / 뇌경색 87
사례 8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몸이 차가워요 / 저체온증 103
사례 9 숨쉬기 힘들어요 / 만성폐쇄성 폐질환 119
사례 10 오른쪽 가슴이 아파요 / 공기가슴증 133
사례 11 술 먹고 난 후로 계속 토해요 / 약술(만병초) 149
사례 12 피를 토해요 / 간경화증 167
사례 13 양수가 터졌어요 / 출산 183
사례 14 가슴이 벌렁거려요 / 발작성심실상성빈맥 199
사례 15 가슴이 답답해요 / 심근경색 215
사례 16 환자가 갑자기 기절했어요 / 심정지 231
사례 17 쓰러졌어요 / 심정지 249
사례 18 아들이 숨을 안 쉬는 것 같아요 / 심정지 26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