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
안녕하십니까? 서정권입니다.
이번에 30년 동안 Laser Surgeon으로 살아오면서 쌓아온 임상 경험을 담은 <피부 색소질환 레이저치료>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동안 레이저를 이용한 수많은 피부질환 치료 과정을 생생한 전후 사진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후배 Laser Surgeon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펴내게 되었습니다.
PIH, Epidermal nevus, Junctional nevus, dermal nevus, Ota nevus, Pigmented Hairy nevus, Tatto, Fleckle, Melasma 등 피부과에서 만날 수 있는 모든 색소병변 치료를 총망라하고 있습니다. 특히, 각 레이저 시술 회차별 임상 사진을 수록해 다른 의사들도 쉽게 시술 과정을 따라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책만 있으면 웬만한 Laser Surgeon은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오장육부가 건강해야 피부가 건강하다고 말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피부가 건강해야 오장육부가 건강해집니다. 피부는 외부의 여러 물리적 자극과 해로운 물질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피부과 의사로서 이런 이유로 피부가 우리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피부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는 레이저 만한 것이 없습니다. 특별한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피부를 깨끗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레이저입니다.
특히, 레이저는 젊었을 때 시술 받을수록 좋습니다. 30여년 전 필자에게 시술 받은 환자들이 지금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레이저 시술의 저변에는 절대적으로 피부생리학과 병리조직학적 식견이 깔려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색소, 혈관, PIH 등 한 환자의 얼굴에 여러 색소질환이 섞여 있을 경우 이를 순간적으로 구별해 치료하려면 피부병리학적인 지식과 경험이 필수입니다. 이를 바탕으로한 정확한 진단이 있어야 제대로 된 레이저 치료가 가능합니다.
레이저로 인해 웬만한 색소질환은 거의‘ 정복’되었다고 합니다. 필자는 색소질환 정복을 위해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노력했으며, 결국 치료의 완성 단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색소질환 정복 과정과 노하우를 이번에 출간한 <피부 색소질환 레이저 치료>에 아낌없이 소개하였습니다. 아무쪼록 여러분의 레이저 시술 과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